요즘 금값이 계속 오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막상 실물 금을 사려고 하면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카카오뱅크 금 모으기 기능을 선보였다고 해서 한번 이용을 해보았습니다. 한 번에 목돈을 넣는 방식이 아니라 26주 동안 매주 조금씩 나눠 사는 구조라 부담이 훨씬 덜했는데요. 오늘은 제가 직접 가입해보면서 확인한 카카오뱅크 금 모으기 방법과 수수료, 수령, 해지까지 하나씩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뱅크 금 모으기란?
카카오뱅크 금 모으기는 26주 동안 매주 일정한 양의 금을 자동으로 사서 모으는 서비스입니다.
목표 중량은 1돈, 2돈, 3돈, 5돈, 10돈 중에서 고를 수 있고 1돈은 3.75g입니다. 목표를 정하면 그 중량을 26으로 나눠서 매주 같은 양의 금을 자동으로 사들이는데 여기서 매주 사는 건 정해진 금액이 아니라 정해진 중량입니다. 그래서 그 주 시세에 따라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은 조금씩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적금처럼 매달 같은 돈이 나가는 게 아니라서 가격이 달라질 수가 있고 이렇게 하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만 시세가 비쌀 때든 쌀 때든 꾸준히 나눠 사기 때문에 한 번에 사는 것보다 매수 시점을 고민할 일이 줄어들 수는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금 모으기 이용 방법
카카오뱅크 금 모으기는 앱에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1돈으로 모으기를 진행했습니다.
1. 카카오뱅크 앱을 실행한 다음 하단에 있는 투자 메뉴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화면을 아래로 내려보면 모으기 영역에 펀드, 주식, 코인과 함께 금이 있는데 여기에서 금 모으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2. 금방에서 제공하는 금 모으기 안내 화면이 나오면 내용을 확인한 다음 아래에 있는 금 모으기 시작 버튼을 눌러줍니다.

3. 이제 목표 중량을 선택합니다. 1돈부터 10돈까지 고를 수 있으며 중량을 변경하면 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예상 총금액과 매주 구매 예상 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확인했을 때 3돈은 총 2,158,458원 정도였으며 매주 0.115돈씩 약 82,999원이 표시되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1돈을 선택하고 다음을 눌렀습니다.



4. 목표 중량을 선택하면 약관 동의 화면이 나옵니다. 금방과 카카오뱅크의 개인정보 관련 내용을 확인한 다음 동의를 눌러 진행하면 됩니다.

5. 다음으로 금 모으기 기간을 확인합니다. 저는 9월 11일에 신청했는데 첫 구매일은 9월 14일, 목표 달성 예정일은 2027년 3월 15일로 표시가 되었습니다. 확인 후 다음을 눌러주세요.

6. 다음 화면에서는 구매 전에 알아둬야 할 내용들이 있습니다. 확인 후 계좌 연결하기를 눌러주세요.

7. 이제 금 구매에 사용할 출금 계좌를 선택하고 카카오뱅크 인증서 인증을 진행합니다.


8. 인증까지 완료하면 금 모으기 신청이 완료가 됩니다. 저는 목표 1돈(3.75g)으로 신청을 하였습니다.

금 거래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이며 구매는 거래일 오전 10시부터 15분 단위로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날 신청했더라도 실제 구매 되는 시간에 따라 적용되는 금 시세에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계좌 잔액이 부족해 해당 주에 구매하지 못했다면 채우기 기능을 이용해 다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금 빨리 목표를 채우고 싶다면 일주일에 한 번 미리 채우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할 때마다 목표 달성 예정일이 1주씩 앞당겨집니다.
금 모으기 수수료와 비용
카카오뱅크 금 모으기는 금을 구매하거나 보관할 때 별도의 수수료가 없습니다. 정기 구매뿐만 아니라 채우기와 미리 채우기로 구매할 때도 수수료가 없으며 26주를 모두 채운 금을 현금으로 판매할 때도 별도의 판매 수수료는 없습니다.
다만 목표를 채우기 전에 중간에 금 모으기를 그만두면 판매액의 1% 취소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중도 종료 시 판매되는 금액이 50만 원이라면 5천 원 정도가 취소 수수료로 빠지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구매 수수료가 없다고 해서 산 가격 그대로 다시 팔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금을 살 때는 매수가가 적용되고 팔 때는 매도가가 적용되기 때문에 두 가격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을 구매한 직후 시세 변화가 없더라도 바로 판매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와 판매 역시 신청 즉시 현재 화면에 보이는 가격으로 확정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구매는 거래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처리되고 판매는 안내된 거래일 시세를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거래 전에 이 부분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드바·주얼리 실물 수령 방법과 비용
모은 금은 현금으로 판매할 수도 있지만 골드바나 주얼리와 같은 실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금 판매와 다르게 실물로 인출할 때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먼저 인출 시점 매수 시세의 5%가 인출처리 비용으로 붙습니다. 금고에 보관된 금을 인출하고 배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으로 기본 배송비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얼리처럼 별도 제작이 필요한 상품을 선택하면 세공비가 추가로 발생하며 여기에 부가가치세도 붙습니다. 부가가치세는 금 가격과 인출처리 비용, 세공비 등을 합한 금액의 10%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금값이 올랐을 때 현금으로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실물로 인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골드바를 직접 보관하거나 주얼리로 만들어 선물하려는 경우라면 비용까지 생각해서 실물 수령을 선택하면 됩니다.
실물 인출을 신청하면 해당 내용에 맞춰 제작과 배송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후에는 취소, 변경,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세요.
중도 종료와 서비스 해지 시 주의점
금 모으기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으려면 관리 메뉴에서 그만 모으기 또는 서비스 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름이 비슷하지만 처리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만 모으기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금 모으기만 중단하는 기능입니다. 서비스 가입 상태와 보관함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현재까지 모은 금은 판매 처리되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판매액의 1% 취소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판매 대금은 판매일로부터 2거래일 뒤에 연결된 계좌로 입금됩니다. 저는 가입 직후 확인해서 아직 구매한 금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 그만둘 수 있다는 안내가 표시되었습니다.

반면 서비스 해지는 금 모으기 서비스 자체를 종료하는 기능입니다. 해지를 하면 기존 이용 내역을 더 이상 볼 수 없으며 나중에 다시 이용하려면 약관 동의와 인증, 출금 계좌 등록 등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합니다.

서비스를 해지하려면 보유한 금도 모두 정리해야 합니다. 진행 중인 금 모으기가 있다면 중도 판매로 처리되어 1% 취소 수수료가 발생하며 이미 목표를 달성해 보관 중인 금은 판매 후 정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 모으기나 서비스 해지를 통해 정리할 경우 보유 금은 현금으로 판매됩니다. 골드바나 주얼리처럼 실물로 받고 싶다면 먼저 실물 인출이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한 뒤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용 전 알아둘 점
마지막으로 가입 전에 확인해두면 좋을 내용들을 모아봤습니다.
- 가입은 만 19세 이상이면서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가지고 있고 카카오뱅크 인증과 계좌 연결이 가능한 경우에만 할 수 있습니다.
- 금 모으기의 거래는 KRX 금시장을 통한 장내거래가 아니라 금방과 고객 사이의 실물 금 매매에 해당합니다. 증권 계좌로 금 현물을 사고파는 것과는 구조가 다릅니다.
- 구매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 중심으로 이중보관됩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도 금 보관 방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거래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이며 설날과 추석 연휴에는 거래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 외 일반 공휴일은 거래일에 포함됩니다. 신청 자체는 24시간 언제든 가능하지만 실제 체결은 거래일에 이루어집니다.
- 세금과 관련해서는 일반 개인이 보유한 실물 금의 판매 차익은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다만 실물 금으로 받을 때는 부가가치세 10%가 별도로 붙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구분해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금 시세는 언제든 오르내릴 수 있고 그로 인한 손실은 본인이 감수해야 합니다. 금방과 카카오뱅크는 시세 변동에 따른 이익이나 손실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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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지금까지 카카오뱅크 금 모으기 가입 방법과 수수료, 실물 수령, 중도 종료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직접 신청해보니 1돈 기준으로 매주 3만 원이 안 되는 금액으로 나눠서 구매할 수 있어 한 번에 실물 금을 사는 것보다는 부담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중간에 그만두면 1% 취소 수수료가 발생하고 실물로 받을 때는 인출처리 비용과 부가가치세가 추가되니까 이 부분만 주의를 하면 될 것 같네요. 소액으로 금을 조금씩 모아보고 싶다면 이런 부분까지 확인한 후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